호기심에 투자한 스포츠토토에서 2만원으로 150만원을 벌게 되면서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게 되어....

성공사례

호기심에 투자한 스포츠토토에서 2만원으로 150만원을 벌게 되면서 모르는 사이에 빠져들게 되어....

이장헌법무사 0 1,024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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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름 **

 

2.월 평균수입 : 3,100,000

 

3.총 채무액 : 52,777,710

 

4.월 변제금 : 803,301

 

5.변제횟수 : 36

 

6.변제율 원금의 80%




신청인은 11녀 중 막내로 태어났으며 우리 집은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저랑 누나가 태어난 지 몇 년 되지 않아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식물인간 상태인채로 병원에서 지내셨습니다. 저는 **과학대학교 입학을 하였으나 등록금만 낭비할 것 같아서 대학을 포기하고 일을 해서 군대 가기 전까지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남들 군대 제대할 때 입대를 하여 군복무를 하게 되었고 군복무 중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진 것도 없는 저에게 시집 온 아내를 위해 직업군인을 선택하였고 가장이 되기 위해 열심히 군복무에 충실하며 살아왔습니다. 결혼하고 나서도 아내는 친정에서 생활했고 계급이 낮은 저에게는 군인아파트도 나오지 않아 초조한 날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나만 바라보고 있는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렸지만 민간 지원자들이 너무 많고 기존에 복무한 저에게 가산점이 부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단기 심사에 불합격되어 전역을 해야 했습니다.

 

앞이 막막하지만 당장 일자리를 구해서 일을 시작해야 했습니다. 저는 ***플랜텍이라는 기술연수원에 들어가 용접 연수생으로 교육을 받고 이수하며 조선소에 들어가서 용접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며 살아왔습니다. 집을 마련할 돈이 없어 아내와 딸은 친정에서, 저는 기숙사 생활을 하며 주말에 한번 밖에 보지 못하는 환경 속에서 지내왔습니다. 주말 부부로 지내는 저희를 양가 어르신들은 안쓰러웠는지 장모님 댁에서 4천원 만원, 저의 아버지가 4천만 원으로 집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용접 일을 계속하며 일자리도 집 근처로 옮겨서 출퇴근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조선소 쪽 경기가 좋지 않아 지면서 직장을 옮겨야 했고 주 2교대인 회사에 취직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새로운 직장, 새로운 동료들을 만나고 회사에 적응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회사 동료들이 쉬는 시간에 스포츠 토토라는 도박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고 저도 매일 옆에서 듣다 보니 조금씩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제 용돈으로 스포츠토토를 하게 되었고 운 좋게도 당첨이 되어 2만원이 150만원이라는 돈으로 저에게 돌아왔고 점점 빠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스포츠 토토에 더 빠져 버려면서 욕심이 생겼고 2만원보다 더 많이 배팅을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아내 몰래 대출을 받아서 스포츠 토토를 계속 했습니다. 하지만 잃어가는 돈이 많아지고 또 대출을 하고 이번엔 잃은 돈 다 되찾을 수 있겠다 생각하고 도박을 계속해서 했습니다. 더 이상의 대출은 되지 않고 연체가 되면서 아내는 알게 되었고 저랑은 못살겠다고 이렇게 없는 형편에 사고를 치면 어떻게 하냐고 하루하루 눈이 부어갈 정도로 우는 모습을 보고 내가 정말 미쳤구나 정신을 차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고 개시 결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많은 일들로 인해 변제금을 미리 저축하지 못해 결국엔 다시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회사에 일이 줄어들어 급여가 작아지면서 아이들과 집안 생활비로 어렵게 지내야 했습니다. 힘든 시간이 지속되다 보니 집사람과 멀어지게 되었고 집사람도 그 고통을 더 이상 받고 싶지 않다고 해서 합의이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혼 후 저는 매달 양육비를 지급해야 되고 아무것도 집도 차도 전처에게 다 주고 맨몸으로 다시 시작해야 되었기에 정말 앞이 깜깜했습니다. 그래서 작은 아버지가 건설 현장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도움을 청해서 현장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혼을 할시 남자측에서만 양육비 지급을 하는 것이라도 전 배우자가 200만원을 매달 보내라고 하여 저는 당연히 그렇게 하는 줄 알고 이혼 후 1년 동안 양육비를 보냈습니다. 저한테 남는 생활비는 30만원 정도 밖에 되지 않았으며 기술을 빨리 배워 급여를 올려야 되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 시점에서 개인회생은 솔직히 엄두고 못내고 내가 먼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야 회생도 문제없이 변제할 수 있을 것라는 생각에 일에만 집중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누나에게 전화가 와서 양육비에 대해 잘못 알고 있다고 다시 알아보라고 해서 저는 지인과 인터넷 블로그에 양육비는 같이 부담한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버렸습니다. 그 후 배우자와 합의하여 매달 양육비를 110만원에서 130만원으로 보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기억 속에 개인회생을 잃어버리고 살아온 저에게 너무 한심합니다. 빨리 어깨에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롭게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한달에 1-2번 아이들도 만나고 있습니다.

 

한순간의 잘못된 생각 때문에 한 가정의 가장으로 믿고 따라 와주는 아내와 사랑스런 아들, 딸들을 모두 잃어 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 개인 회생 후 다시 개인회생을 하는 점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새롭게 시작을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이번에 개인회생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