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김**

2.월 평균수입 : 3,195,208원

3.총 채무액 : 322,070,875원

4.월 변제금 : 1,760,771원

5.변제횟수 : 60회

6.변제율 : 원금의 49%

신청인은 1979년 부산 기장의 조그마한 어촌마을에서 삼형제 중 막내아들로 태어난 김** 입니다. 아버지는 막노동으로 어머니는 미역공장에서 밤 늦게 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저희 삼형제는 아침밥과 점심 도시락을 우리 스스로 챙겨서 학교를 다녔지만 그래도 저흰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두분께서 한푼 두푼 돈을 모아 기장 읍내에 작은 집도 구입하였을 땐 더 이상 주인집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어서 진짜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그 행복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 몰래 고모한테 집 담보로 돈을 빌려주셨는데 그게 잘못되어 저희 집이 은행에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한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으셨고 저흰 예전에 살던 마을로 다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힘든 형편속에서도 초, 중학교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실업계 고등학교인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졸업 전에 자격증도 2개나 취득하여 졸업 후 취업을 바로 하려고 하였으나 그때 IMF가 와서 취업이 힘들어 부모님의 권유로 경주에 있는 **대학 환경공업과에 입학하였습니다. 1학년 1학기 과정만 마친 후 군대에 입대하였고 제대 후 복학을 생각해 보았지만 등록금과 집안 형편을 생각하여 자퇴하였습니다.

아버지 지인 분께서 중장비 자격증만 있음 부두 쪽 취업이 잘 된다고 하여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저녁엔 중장비학원을 다니면서 3개월 만에 자격증을 땄습니다. 부두 쪽 취업을 알아보았지만 나이가 문제가 되어 장비 기사로 받아 주는 곳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크레인이라는 작은 크레인회사에 부기사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월 80만원이라는 작은 월급을 받으면서 새벽 6시부터~저녁 6시까지 6개월간 일하였습니다. 이후 아는 지인 분 소개로 **통운㈜ 계약직(1년)을 모집한다는 얘길 듣고 운이 좋게 계약직으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취업을 해보니 근무조건이 좋은 편이 아니라서 많이들 취업 후 그만두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근무하여 우수사원으로 인정받아 10개월 만에 계약직에서 정직으로 발령 받았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어려서부터 늘 봐왔던 열심히 하시는 부모님 모습을 생각하며 나 또한 맡은 바 열심히 하자는 마인드로 살았으며 자신감도 많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사람이 되었고 현재까지 회사가 인원감축이 있었으나 보직변경 없이 맡은 업무를 계속 보고 있습니다.

직장 선배의 소개로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 결혼에 대한 꿈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혼을 위해 조그마한 아파트라도 미리 하나 사야 한다는 직장 선배의 권유로 형편은 안되었지만 80프로라는 은행 대출을 받아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못살다보니 잘 살아보자는 욕구는 더욱 더 강해졌고 지금까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다 보니 그 욕심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연애 2년 만에 결혼을 하였고 사랑스러운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집사람은 일을 할 수가 없었고 제 월급으로 은행 이자랑 생활비 그리고 애가 건강상의 문제가 많아 잦은 병치레로 병원치료를 많이 받아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애가 태어나니 차도 필요하고 이리저리 돈 들어갈 곳이 많다 보니 본의 아니게 회사에 퇴직금 중간 정산을 받아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늘 월급날이 되어도 은행이자랑 신용카드 대금으로 통장잔고는 부족하였고 잘못된 소비패턴 때문인지 생계가 힘든 생활이 반복되었습니다. 

어느 날 돈 걱정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데 카드사로부터 저금리 카드론을 이용할 수 있다는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자 15프로 카드론을 받고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독이 될 줄 몰랐습니다. 그 이후로 이자는 더 불어나고 카드대금이랑 아파트 담보 이자를 내기 위해 신용 대출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1년에 한번씩 갱신을 할때마다 이자율은 올라가고 신용도는 떨어지고 돈은 없는데 큰돈은 벌고 싶고 투잡을 해야하나 생각하는데 지인이 주식으로 수익을 많이 봤다는 얘길 듣고 고심하던 끝에 주식을 하게 되었고 지인의 권유로 한 종목을 사게 되어 조금의 수익을 났지만 그 다음은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손실 난 금액을 회복하고자 문자로 주식정보를 준다는 곳에 무료가입 후 추천 종목을 사게 되었는데 그 종목 또한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주식공부도 하지 않고 한번이면 회복할 수 있다는 한탕 주위의 잘못된 생각으로 손해를 많이 보고 주식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에게 남은 것은 늘어난 빚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살기 위해 은행권 대출을 알아보았지만 여의치 않아 고금리의 2금융권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주식만 잘 되면 높은 금리의 대출도 금방 갚을 수 있을 거란 막연한 저의 잘못된 생각으로 생활비 및 이자를 감당할 수 없어 추가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란 시간이 지나다 보니 더욱 힘든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고, 독촉에 의해 또 다시 고금리 대출을 받다 보니 고금리 대출(20%)이 9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또한 고금리 이자와 수수료를 충당하기에는 소득이 너무 부족하여 또 카드사 현금서비스 및 고금리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인에게도 빌린 돈도 일부라도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다 보니 삶의 무게감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행복했던 우리 가족의 미래가 어둡게만 보였고, 아이 얼굴을 보면 미안한 마음과 자책감, 안쓰러움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남부럽지 않게 잘 키우겠다는 그 다짐을 지킬 수 없는 현실이 되어버린 지금 다시금 반성하게 됩니다. 또한 저를 믿고 지금까지 같이 와준 집사람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과 선택으로 인하여 가정생활 조차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가난과 어려움에 지치고 힘든 하루하루를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내 아이들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고 가난 때문에 제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못한 것이 못내 한이 도어 내 아이만큼 은 그런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능력이 아닌 것에 욕심을 부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나의 가족과 자식들에게 이렇게 큰 고통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짐을 덜고 아이들의 아빠로써 또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주시기를 간곡히 바라고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요행을 바라지 않고 나의 가족과 가정, 또 나 자신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것을 맹세합니다.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 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