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송**

2.월 평균수입 : 2,000,000원

3.총 채무액 : 124,476,801원

4.월 변제금 : 200,000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11%

신청인은 전라북도 고창의 조그마한 시골 농사꾼의 3남 1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난 송**입니다. 어렸을 때 경제적으로 넉넉하진 않았지만 시골에서 농사일을 하며 화목하게 살았습니다.

고교시절 대학 갈 형편이 되지 않아 고등학교 3학년 5월 쯤 서울 귀금속을 취급하는 제모**라는 곳에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집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군 입대 전까지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2년 정도 회사 생활을 하다 군 입대를 하였고 제대 후엔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아는 분 밑으로 측량 일을 배우러 들어갔습니다. 원자력 발전소, 수력발전소, 다리공사, 건설회사, 샷시, 베이비 앨범 등 여러 가지 일을 했지만 어디 한곳에서 오래 있질 못했습니다. 2008년 쯤 디케이**라는 시스템비계 회사에 입사하였습니다. 저녁에 일을 마치고 별다르게 할 일이 없었던 저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알게 되어 게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하는 친구들을 만나 같이 놀기도 하면서 저에게는 또 다른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곳에서 여자 친구를 만나 2년 정도 사귀게 되었고 저는 서울에서 대구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생겨 2010년 5월 2일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모아둔 돈은 없었지만 열심히 하다보면 남들처럼 살 수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세대주택에 신혼집을 차렸지만 3가족이 생활하기엔 월급이 부족하여 저는 서울 쪽으로 다시 회사를 알아보게 되었고 디케이** 무대구조물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월급이 약 350만원 정도였기에 가족들과 생활하는데 문제없겠다고 생각하여 애기와 아내는 경산에 두고 저만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쉬는 날과 대구·부산 등 지방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가족들을 보러갔습니다. 돈이 모이질 않고 점점 마이너스가 되는 느낌이 들어 알아보니 애 엄마의 큰 씀씀이 때문이었습니다. 벌어오는 돈은 350만 원인데 나가는 돈은 4~500만 원이라 애 엄마랑 많이 다투기도 했지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생활고는 점점 더 심해지면서 대출을 받았지만 생활비는 매번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생각지도 못한 둘째까지 생겨 돈을 아끼고 아껴보아도 생활고는 점점 심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리를 다치게 되어 디스크 수술을 하였지만 허리 통증이 너무 심해 서울 회사를 그만두고 경산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래도 돈은 벌어야하니 집 주변 자동차 부품회사에 들어갔지만 적응을 하지 못해 1달 반 정도 일하다가 그만두고 지인을 통해 조선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물리치료를 받아 허리는 많이 좋아졌지만 급여가 너무 적어 생활이 힘든 상황이었고 또, 회사 상황이 좋지 않아 퇴사를 하였습니다.

결국 저는 전에 다녔던 서울 디케이** 회사에 다시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배우자는 갑자기 제가 바람을 핀다고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의부증이 심해졌습니다. 병원 상담을 받아보자고 했지만 매번 거절하였고 믿음과 신뢰가 깨져버려 저희 부부는 더 이상 같이 살 수 없었습니다. 배우자의 의부증으로 인해 저는 서울 직장을 그만두고 대구에서 다시 일자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타일러 보고 이야기를 해보아도 배우자는 소용이 없었고 결국엔 제가 집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살고 싶지도 않았고 매일 밤을 술로 보냈습니다.

저희 부부의 사이는 파탄 지경에 이르렀지만 앞으로 커가는 애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디 조금이라도 짐을 덜고 아이들의 아빠로서 다시 한 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주시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일해서 저희 가정을 되찾고 싶습니다. 제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