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살부터 자립하였으나 손목수술, 공황장애 등으로 이직을 해야했고, 이제 새로운 직장에서 희망을 가지고....

성공사례

16살부터 자립하였으나 손목수술, 공황장애 등으로 이직을 해야했고, 이제 새로운 직장에서 희망을 가지고....

이장헌법무사 0 975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fa2bd1372769d16cc5e61b542986d39f_1688041193_1009.jpg




1.이름 **

 

2.월 평균수입 : 1,638,550

 

3.총 채무액 : 51,872,613

 

4.월 변제금 : 584,234

 

5.변제횟수 : 36

 

6.변제율 원금의 41%




신청인은 부산에서 둘째 딸로 태어난 김**입니다. 제가 2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랑 떨어져 지내시다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저 이렇게 3명이서 살았고 어머니는 항상 일하시느라 바쁘셨습니다. 언니는 어머니는 같지만 아버지가 다른 외형제이고 나이가 14살 차이가 났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항상 외로웠습니다. 어머니가 일하시는 곳이 경상남도 마산이고 사실혼 관계인 분이 계셔서 부산과 마산을 왔다갔다 하셨고 나중에는 일주일에 1번 정도 집에 오시곤 하셨습니다. 그래서 언니와 둘이서만 생활을 하였는데 제 나이 16살 때 언니는 시집을 갔습니다. 그 뒤로 저 혼자 남겨지게 되면서 자립심이 생긴 것 같습니다. 어머니에게 용돈 받고 생활하는 게 싫었고 빨리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직접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16살 때 학업을 중단하고 면접을 보러 다녔지만 미성년자여서 취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운 좋게도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되면서 한달에 50만원 가량 월급을 받으며 어머니에겐 손 벌리지 않고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사장님이 pc방을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 하시는 바람에 계속 일을 하지 못하고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다시 일자리를 구해야하는 상황에서 어머니께서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힘이 드셔서 제가 혼자 남겨져 살고 있는 집을 파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선 마산에서 사실혼 관계분과 원룸에서 살고 계셨는데 원룸에서 셋이 같이 살지 않겠냐고 권유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제 막 성인이 되었고 여러모로 너무 불편할 것 같아서 거절을 하였습니다. 신용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마련하고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일찍 학업을 그만둔 탓인지 일자리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 검정고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하였고 고등학교 검정고시도 바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당시 생활도 해야 하고 학원비를 내기도 빠듯하여 공부할 시간에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어 고등학교졸업 검정고시는 다음에 여유 있을 때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2번째 직장은 운 좋게도 *** 카페에 취직이 되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60명의 면접자 중 정말 운이 좋게도 합격을 한 6명 안에 들어 매니저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고 열심히 잘해서 더 높은 직급에 올라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카페일이 천직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근무하는 게 재밌었고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전 PC방에 근무할 때부터 오른쪽 손목에 결절종이라는 물혹이 점점 커졌고 손목이 많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진통제를 먹으며 근무를 했지만 손목에서부터 팔꿈치까지 자꾸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혹이 많이 커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직장에 보고를 하고 양해를 구하였지만 수습기간 중이라 저의 사정에 대해서 이해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통증이 심해져 일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정말 아쉽게도 제 두번째 직장인 *** 카페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손목수술을 하게 되었고 큰 수술이 아니다 생각했는데 한쪽 팔만 마취하다 보니 수술하는 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제 손목상태가 심각했는지 의사선생님께서 너무 심하네”, “4cm는 찢어야겠다고 말씀하셨고 그 이야기를 듣던 제가 너무 긴장을 한 탓이었는지 호흡곤란이 왔었습니다. 입원기간 동안 매일 잠을 자려고 할 때마다 호흡곤란이 왔습니다. 퇴원 후 오른쪽 손목 깁스를 하고 있는 상태고 재활을 해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때부터 생활비가 필요하다보니 대출을 받고 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목 재활하는 대로 일을 해서 갚아나가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재활이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자꾸 빚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던 중 호흡곤란이 오는 것이 잦아져 신경정신과를 방문하였고 미주신경실신장애, 공황장애,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때 증상이 많이 심각해져서 손목도 손목이지만 제 정신건강상태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관심이 집중되거나 하면 호흡곤란이 왔고 집밖을 나가는 것이 무서웠습니다. 일은 못하고, 빚은 자꾸 늘어나고 이런 제가 너무 밉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의지할 곳이 없다보니 세상을 살아가는 게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손목이 많이 나았지만 손목을 많이 쓰는 일은 못하다보니 일자리 구하는 데에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미 빚은 많이 생긴 상태였지만 죽을 용기가 없으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직장은 부산 명지에 있는 한 치과에서 코디네이터 업무를 하였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부산 연산동이어서 근무지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여 왕복 3시간이 걸렸지만 어디든 저를 필요로 해준다면 감사하다고 여겨서 열심히 직장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월급으로 빚 갚기도 부족하였고 거리가 너무 멀어 명지로 이사를 했습니다. 낮에는 치과 근무, 밤에는 컴퓨터 작업하는 일을 하였고 하루에 수면시간이 4시간이었습니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을 때 추석 때 보너스를 받아 치위생사분들과 함께 일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일본 여행 중 만난 일본 영주권자와 연락을 하게 되었고 서로 왔다 갔다 하며 만남을 이어가던 중 처음으로 제 얘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생겼었습니다. 그 사람은 한국에 와서 살 거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고 제 힘듦과 아픔을 잘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하자는 결심으로 혼인신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혼인신고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 남자가 일본에서 다른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한국에 올 계획이 없어졌다고 얘길 했습니다. 그래서 합의하에 이혼을 하였고 또 다른 마음의 아픔이 생기면서 다시 또 공황장애가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환자분들을 응대해야하는 치과에서 제 공황장애 때문에 원장님께선 근무를 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리셨는지 퇴사요청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퇴사하게 되었고 왜 공황장애나 우울증이나 이런 정신 건강 병이 있는 건지 의문이었고 다시는 내 병으로 인해 일자리를 짤리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병원을 다니며 열심히 약을 먹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사실혼 관계가 끝이 나셨고 몸이 안 좋아지셨습니다. 그렇게 부산에 내려 오셨는데 제 상황을 어머니께선 모르고 계셨고 일을 못하고 계셨습니다. 저도 일을 못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을 해 나가야 하기 때문에 카드비가 점차 늘어났고 감당하기가 힘들 정도까지 와버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번째 직장은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입니다. 이 시국에 정말 운이 좋게도 한 사진관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근무하면서 건강하게 열심히 살자는 마음가짐으로 공황장애 약도 잘 챙겨먹고, 밥도 잘 챙겨먹고, 운동도 시작하면서 사람들과의 대인관계도 훨씬 좋아졌다는 것이 느껴지고 고객 분들과 소통함에도 뿌듯함을 많이 느끼는 직장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꾸준히 근무를 하며 다시 일어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대출과 카드 값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하고 처음으로 받아보는 채권자들의 독촉전화나 소송을 겪으면서 제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무섭기도 하고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다시 설 수 있는 나이와 저라는 사람이 다시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결 할 방법을 찾아보던 중 개인회생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가정환경이 그리 좋진 못했고 혼자인 시간도 많았지만 바르게 커왔다고 자부합니다. 부디 제가 다시한번 일어설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게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 갈 계획이고 맹세합니다. 제게 한번만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바라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