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에게서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라 어린 시절을 버림받아 살아왔지만....

성공사례

부모님에게서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라 어린 시절을 버림받아 살아왔지만....

이장헌법무사 0 1,091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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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름 **

 

2.월 평균수입 : 1,915,705

 

3.총 채무액 : 117,527,704

 

4.월 변제금 : 217,361

 

5.변제횟수 : 36

 

6.변제율 원금의 9%



신청인은 서울 중구 **동의 작은 주택에서 1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 입니다. 제 나이 3, 4살 때 어머니가 갑자기 사라지셨고 아버지와 여동생 그리고 저 이렇게 세 식구가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버지도 집에 들어오지 않아 동사무소에서 찾아와 경기도 **의 ‘**보육원이라는 곳에 입소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초, 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는 실업계 고등학교인 **고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중학교 졸업할 무렵 아버지와 새어머니가 보육원으로 우리 남매를 데리러 오셨지만 그 동안의 설움과 미움이 동시에 북받쳐 보육원에서 학교를 졸업하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경기도 안산의 ()**이라는 공장으로 취업을 하여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아버지께서 부산에 큰아버지가 계신데 돈도 많고 사장님이라고 그곳에서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부산으로 내려와 연산동 소재의 **** 나이트클럽에서 카운터 및 바텐 업무를 보며 낮에는 큰아버지 집에서 생활하고 저녁에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큰 아버지의 가게는 날로 번창하여 구(**마트)의 부지를 사들여 뉴**** 관광호텔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30살 즈음에 아내를 만나 결혼도 하게 되어 지금의 아들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미용실 일을 하고 저는 호텔 일을 하며 연산동의 아파트도 대출을 받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그리 오래가지는 못했습니다. 호텔의 나이트클럽과 뷔페, 예식장, 헬스장 등이 경영난에 부딪히면서 큰아버지께서는 문을 닫고 폐업절차를 밟고 있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밀린 월급과 퇴직금 등을 받아갔지만 저와 함께 호텔의 오픈멤버였던 친척 및 지인들은 밀린 월급과 퇴직금을 한 푼도 못 받게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큰아버지는 회사를 통째로 건설회사에 매각하고 잠적해 버렸습니다


이 시기 아내와 저는 가정불화와 경제난까지 겹치면서 이혼을 하게 되었고 차와 집을 처분 후 반반씩 나누고 아이의 양육권과 친권은 저로 지정을 하였습니다. 갑자기 막막했습니다. 직장도 없고 7살 정도 밖에 되지 않은 아이를 두고 일을 하기가 힘들어 입학 전까지 양육을 위해 일도 포기하고 한부모 가장으로서의 삶에 접어들게 되었습니다. 이때의 인연으로 부산 한부모 센터장님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으로 뽑혀 **사이버 대학교의  **경영학과의 4년제 사립대를 20202월에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할 즈음 부산 김해공항의 대한항공 **센터의 미군정비반 소속의 협력업체에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730분부터 430분까지 일하면서 아침에는 교회집사님이 아이를 학교에 보내주시고 저녁에는 제가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아버지가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아 수술을 하게 되셨고 3년 정도 밖에 못산다 하시어 남은 보증금 3천 만원 중 2천 만원 정도를 병원비와 수술비로 보태고 벌어놨던 돈도 생활비와 카드로 돌려막기 하다가 1차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동사무소, 구청 등 도움 받을 곳을 알아봤지만 2인 가족 기준소득이 초과되어 아무런 혜택도 줄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살아보고자 마음먹고 개인회생 후에 잘 갚아나가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 초에 지인이자 회사 동료로부터 fx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외환거래라고 주식매매, 매수, 매도를 초단위, 분단위로 하는 것이라고 얘기하여 1만원씩 계속 주기적으로 입금하여 투자를 계속하다가 이윤을 얻게 되었었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손실을 보게 되고 계속 있는 돈과 대출을 받아 주기적으로 계속 투자를 하고 잃고를 반복하였습니다. 대부업체에서 24%짜리 금리로 대출을 받았고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일감이 없어 무급휴가 및 강제휴가도 가게 되어 월급여가 들쑥날쑥하게 들어와 나중에는 원금과 이자를 같이 낼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제가 완전 도박에 빠진 걸 알게 되었습니다. 원금을 절대 회복할 수 없는 투자프로그램이었고 말 그대로 완전히 도박성이 강한 게임에 불과하단 사실을 알게 된 건 후회해도 늦을 때였습니다. 헤쳐 나가고 싶었고 개인회생도 3-4회 정도 남았고 이것을 해결하고 신용회복위원회에 가고 싶었지만 그 동안의 대출금의 이자와 원금이 계속 불어나고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지난 7, 8년 동안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정말 힘들게 살았습니다. 저에게는 지금이 최고 위기인 것 같고 저의 어린 시절을 다시 아들에게 되돌려 줄 것 같아 불안합니다. 201812월에는 공황장애 판정을 받아 약을 먹으면서 치료받고 정말 견디고 있습니다. 저와 제 아이가 함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면 제가 다시는 돈에 대한 가치관과 개념을 명확히 깨닫고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