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휴학하고 입사하여 경제활동을 했으나 과도한 채무와 공황장애, 잘못된 과소비로 힘겨운 생활을...

성공사례

대학을 휴학하고 입사하여 경제활동을 했으나 과도한 채무와 공황장애, 잘못된 과소비로 힘겨운 생활을...

이장헌법무사 0 1,141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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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름 **

 

2.월 평균수입 : 1,800,000

 

3.총 채무액 : 76,577,626

 

4.월 변제금 : 200,000

 

5.변제횟수 : 36

 

6.변제율 원금의 11%




신청인은 1996년생으로 올해 26살이 되는 강**입니다. 제 기억이 없던 시절부터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버지가 항상 부재 중으로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았습니다. 지금은 외동 아들인 저와 어머니,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데려온 강아지,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부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153월 **대학교 경제**학부에 입학하여 4학년 1학기 과정까지 마친 후 휴학 중에 있습니다. 휴학 사유는 좋지 않은 경제적 상황으로 인한 근로 목적에 있습니다.


기초 수급가정이라 국가장학금을 통해 등록금 전액을 충당하여 대학교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생활비와 용돈이 필요했기에 택배 물류센터 상, 하차하는 일, 인력시장에 건설현장 잡부, 국가 근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일회용 유아용품 판매업체 엑셀 다루는 법을 배워 명함을 제작하여 영업, 백화점 주차업무 일을 하였습니다. 우연히 구조물 안전진단 보조 아르바이트를 하다 임원분과 인연이 닿아 제 경험을 토대로 회사에 들어와서 일을 해보란 권유를 받아 입사를 한 곳이 지금 직장인 ‘**기술공사입니다. 이렇듯 대학생들이 잘 경험해보지 못할 많은 일을 하였음에도 저와 어머니의 부채상황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기초생활수급 가정으로 어머니 또한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웠기에 저는 성장해오면서 스스로 결핍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이따금씩 가정불화로 이어지기도 했고 극단적인 상황까지 벌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는 우울증, 불안증, 공황장애, 충동적 행동장애와 같은 병명을 정신과에 내방하여 진단을 받았고 현재까지 약물을 복용 중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으로 저에게 잘못된 경제관념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잘못된 동경심을 갖게 하였습니다. 평소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동경심에 기초생활 수급자가 소유할 수 있는 차량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신용카드로 차량 유지비, 제가 사고 싶었던 것들을 구입하며 과소비와 생활비를 카드 결제로 이어나갔습니다. 처음으로 연애도 하게 되면서 데이트 비용 등을 제가 대부분 썼던 탓에 당시에 카드 대금이 처음으로 백만원이 넘게 나왔습니다. 어느 순간 제 수입보다 카드대금이 초과하게 되었고 비용들을 아껴야 했었는데 되돌아보니 남은 것은 늘어난 카드대금과 그것을 막지 못하는 공허한 마음의 저 혼자뿐이었습니다.

 

어머니 역시 기대출로 인해 수급비만으로는 생활비는 커녕 원금 및 이자 납부에 모든 금액이 사용되는 지경이었기에 갚지 못할 현금서비스를 사용해 생활비를 충당했고 돌려막기로 이어졌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그렇게 수년을 버텨오다 202011월부터는 연체가 시작되었습니다. 202012월 어머니는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 조정을 접수하였고 현재 진행상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일을 해서 버는 수입의 절반인 100만원 가량을 어머니께 대출금 상환 명목으로 드렸습니다. 제 대출금 상환에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은 그만큼 줄어들었지만, 어머니의 대출과 카드 빚 또한 어머니 혼자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제가 도와드려야 했습니다. 202012월부터 제 카드가 연체되기 시작했고 독촉장과 독촉전화를 하루에 몇 통씩 받아보니 제가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런 빚쟁이가 되었단 사실에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어떻게든 감당할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 부족함을 채우면서도 이 집안을 재기시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울한 하루하루를 견디려면 갖고 싶은 하나 쯤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욕심이었고 도저히 생활비와 그것을 동시에 감당할 수는 없었습니다. 저와 어머니 서로 자책을 하며 삶은 한탄하고 있습니다. 짐만 된다 하시며 자책하는 어머니, 제 어리석은 욕심에 큰 화를 불러 일으켜 겨우 이 정도밖에 견뎌내지 못하는 저 우울감에 빠진 저희는 후회가 컸던 탓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기하고자 했던 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반드시 일어서야지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상황을 인정 못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통해 모두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큰 댓가를 치르고 인생공부를 뼛속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가족 외 친척들도 모두가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아무 도움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소득활동이 가능한 사람은 저밖에 없습니다. 제가 꼭 책임을 질 수 있는 부분까지 책임지고 저희 집안을 재기시키겠습니다. 부디 저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 주십시오.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 출발 할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다시 열심히 살아볼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