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박**

2.월 평균수입 : 1,500,000원

3.총 채무액 : 28,380,810원

4.월 변제금 : 597,657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94%

신청인은 1977년 부산에서 태어난 박**이라고 합니다. 저는 1996년 경남 밀양시 소재 **종합고등학교를 졸업하였으며 가정형편이 넉넉지 못해 대학진학은 포기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와 계약직을 거쳐서 제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직업을 찾게 되었고 사무기기와 컴퓨터를 다루는 일은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 업종에 10년을 넘게 있으면서 여러 좋은 분들을 알게 되고 그런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꿈꾸던 저의 회사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으로부터 첫 사업의 시작에 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폐업하게 된 어느 회사로부터 규모가 큰 거래처에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인수를 할 수 있게 중개인 역할을 해주셔서 첫 사업을 생각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모아온 크진 않지만 제 자본금과 사업자대출을 받아 그 거래처를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난히 몇 개월을 지내는가 싶었습니다. 

어느 날 거래처에서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하였는데 그 이유는 사무기기의 잦은 고장으로 쓰기가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저는 다시 다른 새 기종으로 교체를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그렇게 마무리가 되는 듯 했으나 한거래처가 아닌 여러 거래처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같은 이유로 클레임이 들어왔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더 돈을 구해 새 장비들은 구입했고 거래처에는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고 사정을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간도 업무에 차질이 생긴다는 이유와 다른 업체에서 임대료나 소모품 단가를 더 싸게 준다는 말에 거래 선을 바꾸겠다고 통보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제가 임대했던 기계들은 회수하고 다른 새 거래처를 찾으러 발로 뛰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듣게 된 말이 저를 도와서 거래처를 살 수 있게 해주셨던 그 지인이 제 거래처를 다니면서 싼 가격을 제시하고 다시 뺏어가는 그런 영업을 하셨던 겁니다. 너무나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제 입장에선 달리 대처를하거나 부정거래라는 걸 입증할 길도 없어서 자포자기하고 다시 새 거래처를 찾기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너무나 냉혹했습니다. 주변 가족들 친구들에게 빌린 돈들의 상환 시기가 돌아오고 대출금 역시 매달 나가는이자와 생활비 등 여러 가지들이 스트레스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새로 준비했던 장비들을 중고 값에 처분하고 그걸로 모자라 대출을 받는 악순환이 계속 되었습니다. 그렇게 힘든 시간을 지내다 결국 사업을 포기하고친구의 소개로 보험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지인들을 상대로 영업을 시작하여 생활이 괜찮아지는 듯 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고객 확보는 점점 힘들어지고 여러 가지 사회적 분위기로 영업은 더욱 힘들게 되었습니다. 대출이자는 점점 불어나고 수입은 점점 줄고 어쩔 수 없이 와이프와 상의하여 그나마 지키던 집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제사업자금이 부족할 때 와이프 역시 2금융권과 여기저기서 대출한 금액들을 집을 매각한 돈으로 정리하고 남은 돈으로 전셋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제 딸과 와이프 주변 모든 분들께 면목도 없으며 급한 불은 껐다고 생각했지만 앞이 막막합니다. 이제는 정말 무슨 일을 해서라도 남아있는 빚들을 정리하고 싶고 지금이 아니면 커 가는 제 딸에게 평생 못난 아빠로 남을 것이며가족들에게 큰 짐을 지운 능력 없는 가장이 될 것입니다.

사람들은 아직 희망이 있다고 조언을 해주십니다. 그 희망을 현실로 살려서더 이상 바닥이 아닌 생활을 우리 가족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바닥을 치며 후회를 할 시간에 지금부터 노력해서 보통 사람들의삶을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