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허**

2.월 평균수입 : 4,163,769원

3.총 채무액 : 137,608,785원

4.월 변제금 : 1,391,422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37%

신청인은 부산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며 우리집은 너무나 가난했습니다. 부모님은 열심히 노력했지만 가난을 벗어날 수 없었고 그러면서도 저와 쌍둥이 여동생을 데리고 열심히 살아오셨습니다. 제가 야간고등학교를 졸업 하고나서부터 가정형편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는데... 어느 날 아버님이 치매판정을 받으셨고 한쪽 눈과 하반신에 마비까지 오셨습니다. 병원비는 물론이거니와 생활비가 없는 마당에 한쪽 다리가 많이 아프신 어머님이 아버지 병간호를 하시며 생계를 이어가셨습니다. 저도 군대에서 의가사 제대를 하고 생활에 매진하고 있던 중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어머님 또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습니다.

저는 베트남 여성과 결혼을 하고 자식들도 낳았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근무를 하다가 지금의 직장인 ***모빌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집이 너무 좁아 대출을 받아 이사를 하게 되었고 대출하는 과정 중에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회사에서 사고를 당해 허리를 다쳤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몸이 너무 아파 일하기 힘들었지만 생활이 어려워 참고 버텼습니다. 회사에서 5개월 병가로 쉴 수 있게 되었지만 일을 하지 못하니 생활비가 없어 대출을 내어 생활을 하였습니다. 어머님과 아내는 문화가 다르다보니 고부갈등이 심했고 생활고도 있다 보니 다투는 빈도는 점점 늘어났습니다. 서로 간에 심한 감정싸움이 생기고 하루하루가 지옥으로 변해가면서 어린 아이들도 어른들을 무서워하고 힘들어 했습니다. 

저는 결단을 내려야만 했습니다. 힘들게 장만한 집을 팔고 어머님은 홀로 분가하셨습니다. 아내는 아이들과 함께 울산 온산공단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고 저는 어머니 옆에서 작은 집을 마련해 지내기로 했습니다. 건강이 안 좋으신 어머니에게 들어가는 돈이 많아졌고 아내와 아이들도 타지에서 정착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 할 수 없이 또 다시 대출을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또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고 저는 또 다시 제가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어머니와 아내, 자식들에게 들어가는 돈을 장만해 주었습니다. 제가 버는 것보다 나가야 되는 돈이 더 많아지게 되니 어쩔 수 없이 다시 대출을 받기 시작하였고 이제는 대출금과 이자가 너무 많이 늘어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되어 더 힘들어졌고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는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아이들과 아내는 타지에서 일하며 저에게 많은 힘을 주고 있고 주변의 지인들도 응원을 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힘든 환경이지만 주변 응원을 발판삼아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가족의 건강과 생계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높은 금리의 대출이 저의 생활을 이렇게 파탄에 이르게 할 줄 몰랐습니다. 저는 고금리의 대출로 현재 생활조차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많은 고심 끝에 개인회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과 힘들어하시는 어머님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갈 것을 맹세합니다.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발 저의 가정을 지켜주시고 살려 주시길 다시 한 번 눈물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