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남**

2.월 평균수입 : 1,430,297원

3.총 채무액 : 52,753,632원

4.월 변제금 : 406,092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38%

신청인은 경남 고성군 **면 **리라는 작은 시골 농촌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훌륭하신 부모님 슬하에서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농업에 종사하시면서 부족함 없이 키우시려고 노력하신 덕에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2007년 2월에 **대학교 ** 캠프스 역사학과를 졸업하였습니다. 당시에 바로 취직이 되질 않아 진로를 걱정하다 부모님께 졸업하고도 용돈 받아쓰기가 죄송스러워 부산 누나 집에 거주하면서 잠시 아르바이트로 대리운전을 시작하였는데 생각보다 돈벌이가 되어서 약 2년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는 탐탁치 않게 생각하셔서 부모님의 소개로 고향에 있는 **해양 조선소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의 특성상 고층에 올라가 근무를 해야 하는 관계로 고소공포증에 시달려 어쩔 수 없이 4개월 만에 퇴사를 하였습니다. 이후 다시 부산으로 올라와 대리운전을 하면서 알게 된 지인의 권유로 택시자격증을 취득한 후 택시 회사에 입사하여 약 7개월 정도 근무를 하다 어떠한 계기로 소방공무원의 꿈을 안고 소방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였습니다. 2년 정도의 준비와 시험을 치렀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고 그동안 모아둔 돈도 다 탕진하여 소방공무원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정도부터 다시 부산에 올라와 혼자 살면서 택시 일을 하면서 개인택시를 목표로 열심히 해 보려 했지만 열악한 택시환경과 사납금의 압박, 동종업계 지인들과의 잦은 술자리로 돈벌이가 제대로 되질 않았습니다. 사납금과 생활비 부족으로 부산은행에서 500만원을 대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같은 업종 지인의 간곡한 부탁으로 대출회사에서 제 명의로 400만원을 대출을 받아 빌려 주었지만 제대로 잘 받지를 못하였습니다. 또 그때까지 도박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저에게 토토라는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하지 말았어야 됨을 지금도 절실히 후회하지만 일확천금을 노린 저의 잘못된 판단의 끝은 처참한 파멸이었습니다.

또한 부동산을 하는 아는 형님의 소개로 혹시나 좋은 곳에 살면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할 줄 알고 능력에도 맞지 않는 광안리 소재의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매달 50만원 상당의 방값을 지불하며 1년을 지내면서 더더욱 경제적으로 힘이 들어졌습니다. 이후 생계비 부족에 시달리며 여러 곳에서 대출을 하여 돌려막고 또 돌려막기를 해 보았지만 부채는 더욱 쌓여만 가고 도저히 감당이 되질 않아 약 2-3년 전부터는 상환을 못하게 되어 현재까지 연체중에 있습니다.

채권기관 및 채권자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모두가 저의 판단 부족이었고 나태함 때문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대출 추심에 힘이 부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며 버텨왔습니다.

저에게 회생의 기회를 주시면 정말 앞으로는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나태함과 부질없는 욕심은 뒤로하고 밝아질 미래만 생각하며 힘차게 걸어가고 싶습니다. 비록 40이 넘었지만 앞으로 이쁜 부인도 저를 닮은 자식도 낳아 행복한 가정도 꾸리고 싶고 연로하신 부모님께 효도도 할 수 있게 넓은 아량으로 회생의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