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송** 

2.월 평균수입 : 2,129,940원

3.총 채무액 : 63,222,618원

4.월 변제금 : 334,752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32%

신청인은 목수 일을 하셨던 아버지와 가정 주부이셨던 부모님과의 사이에서 2남 중 둘째 아들로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우리 집은 부유하지는 않지만 평범한 집이었는데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서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는 바람에 어머니께서 집 근처 공장에서 일을 다니시며 저와 형을 키워야 했습니다. 어머니 혼자 우리 형제를 교육시키며 살다 보니 형편은 늘 어려웠습니다. 대학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저는 부산에 있는 정보디자인 고등학교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군대 전역 후에는 공장에 취직하여 돈을 벌었고 모든 통장 관리는 어머니께서 해오셨습니다.

2012년 지금의 아내와 결혼을 하기 위해 어머니께 말씀드리니 어머니는 그 동안 모은 돈 천만원을 주셨습니다. 그 당시 부산 사상구의 모라주공 2단지 아파트를 매매대금이 8천만원 이었기에 우리 부부는 신혼부부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5300만원을 받아서 집도 샀습니다. 공장에서도 안정되게 일하며 월급이 잘 나왔기에 대출금과 이자를 연체 없이 잘 갚으며 살았습니다.

2013년 11월에 집사람은 출산을 하기 위해 신세계 산부인과(장림동)에 입원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애기를 출산하고 난 뒤 출혈이 계속 되고 멈추지를 않아 급히 구급차를 타고 부산 고신대학병원에 갔습니다.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수혈 100개 이상을 사용하였고 교수님께서 급히 오셔서 긴급하게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내의 목숨이 달린 문제였기에 자궁을 들어내고 6시간의 긴 수술을 끝냈습니다. 아내는 중환자실에서 1개월 동안 입원을 하였고 그 뒤 1인실의 일반 병실로 옮겨 2개월 동안 있었습니다. 자궁에서 피고름이 계속 나와 다른 사람이랑 같이 병실을 쓸 수가 없어 어쩔 수 없이 1인실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집사람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다시 볼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3개월 동안 일을 그만두고 옆에서 병 간호를 하였고 우리 아들은 2주 동안 병원에서 있다가 장모님께서 휴직하시고 2달간 키워주셨습니다. 사람 목숨은 살렸지만 그 뒤 병원비가 3천 만원 가량 청구가 되었으며 일도 하지 못한 상황에 통장에 얼마 되지 않던 돈을 다 썼습니다. 어쩔 수 없이 신용카드 4개로 돌려가며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때 병원비를 내기 위해서 가족들에게 돈을 빌리고 모자란 금액을 인터넷으로 신용 대출을 1000만원 받았습니다. 그 후에도 카드론도 받고 추후에 취직 후 햇살론 대출도 받았습니다. 집사람은 병원을 퇴원하고도 계속해서 내원하며 검사를 받아야 했고 빚은 점점 너무 많아져서 생활이 힘들었습니다. 카드론을 다 갚으면 또 받아서 사용하고 햇살론 대출을 갚고 또 받았습니다. 계속 그렇게 지내오면서 하루하루 버텼지만 빚은 줄지 않았고 결국엔 살고 있던 아파트를 매도하여 대출금을 갚고 나머지 금액으로 다대포 월세방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생활고에 힘들어 하던 중 친구가 조금 더 많이 벌수 있다고 하여서 대형면허를 따고 트레일러 대형차를 운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사생활을 2년 정도 하다가 주차장에 차(대우차 2007년식)를 파신다고 하셔서 KB캐피탈로 5500만원을 대출받아서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차량인수 당시 보이는 것은 월 600-800만원 벌어서 좋아보였는데 기름값, 도로비, 감가상각비, 지입료, 각종세금, 검사로 수리비, 교환비 등을 계산하니 순 수입은 월 200만원도 되지 않았습니다. 차량을 인수하며 대출금이 더 늘어나서 더 힘들어지고 2019년 4/4분기에 전 세계적으로 갑자기 수출일이 줄어들어서 매출이 확 줄었습니다. 여기저기 미납금이 생기고 생활비도 모자라면서 집사람과 불화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저 스스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시작하고 싶어서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저는 똑같이 집사람의 목숨을 살렸을 것입니다. 비록 채권자들에겐 미안하지만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일해서 갚겠습니다. 우리 가정에 다시 한번 희망을 안겨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