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한** 

2.월 평균수입 : 2,137,909원

3.총 채무액 : 34,075,006원

4.월 변제금 : 342,721원

5.변제횟수 : 36회

6.변제율 : 원금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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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고등학교 졸업 후 이종 사촌 오빠의 소개로 첫 번째 결혼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난소 수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저에게 불임의 이유를 물었고 자주 싸우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변변한 직업 없이 이것저것 사업을 하다 카드빚을 지게 되어

저에게까지 피해를 끼쳤고 제가 사용하지 않은 카드빚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결국 오랜 별거 끝에 이혼을

하게 되었고 저는 파산 후 면책을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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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부산에 살고 있는 언니 집에서 아픈 조카를 돌보다 봉사 단체에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남편은 버스운전이 더 이상 하기 싫어 이때까지 모은 돈으로 야간 대학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술을 좋아하긴 해도 심성이 착해 보이고 성실해 보여서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남편이 불임의 원인이 저라고 해서 임신을

못 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남편은 태어날 아들을 위해 어쩔 수 없이 대출을 받아 트럭 운전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새벽마다 남편 도시락 2개를 쌌습니다. 하지만 운전업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트럭을 팔고 기사생활을

했지만 꾸준히 하지는 못했습니다. 남편은 술을 매일 마시기 시작했고 26살 때부터 생긴 당뇨로 인해 여기저기 합병증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며 일하던 중 큰 사고가 나 구사일생으로 몸만 겨우 나오고 차는 폐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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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해 집 담보대출을 받아 다시 중고 트럭을 사려고 했지만 이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습니다. 결국 저희 집은 경매로 넘어갔고

보증을 선 시댁 집까지 경매로 넘어갔습니다. 저희 집은 그대로 경매로 처분되고 시댁 집은 아주버님께서 대출을 받아 해결을 했습니다.

​그때 빈털터리가 되어 제 앞으로 대출을 받아 지금의 주거지로 오게 되었고 생활비가 없어 또 대출을 받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사기꾼을

잡는다고 아무 일도 안 하고 술만 먹고 찾아다니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기꾼은 광안리 바닷가에서 실족사로 죽었고 그 이후 남편은

술에 더 의존했습니다. 자기 탓이라며 매일 술을 마셨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죽고 싶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정수기 코디를 하며

열심히 벌어도 빚이 줄기는커녕 조금씩 늘어났습니다. 아이는 계속 크고 나갈 돈은 많아 노력해도 줄지 않는 빚이 제 목을 죄여옵니다.

하지만 아이를 바라보며 다시 다짐을 했습니다. 죽을 각오로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더 이상

아빠가 술 먹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주기 싫어 남편과 곧 이혼을 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나서 새 출발하고 싶습니다.

​정말 아이와 행복해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