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전** 

2.월 평균수입 : 2,500,000원

3.총 채무액 : 224,457,936원

4.월 변제금 : 716,780원

5.변제횟수 : 60회

6.변제율 : 원금의 25%

신청인은 부산 연산동 산골에서 첫째 아들로 태어난 전**입니다. 부모님과 그리고 누나와 남동생 둘이 있었고, 부유하지 않은

가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조그만 건축업을 하셨지만 늘 형편이 어려웠습니다. 어느덧 제가 초등학생이 되었고 누나는 어려운

가정형편을 알고 학업을 중단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직장에 다녔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과 누나가 도움으로 저와 동생들은

중학교를 겨우 졸업했고 저와 동생들을 고등학교에 보내기 위해 아버지는 해외에 3년간 노동자로 파견근무를 하시고 돌아오시게

되어 저희 가정은 조금 나아져 전세집에 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전셋집을 수리하시다 지붕위에서 추락하셔서 다쳐 척추뼈를

여러번 수술하셨지만 낫지 않아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고 계셨습니다. 동생들은 신문배달을 하고 저는 공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여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고 졸업 후 군대를 자원입대하여 무사히 군복무를 마쳤습니다.

군 제대 후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여 어려운 가정을 다시 회복하려고 힘을 합친 결과 조그만 연립주택 빌라를 부모님께 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첫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야간에 전문대를 다니며 졸업을 하였고, 회사에서 우수사원으로 해외연수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한 직장에서 25년간 열심히 일하면서 아내도 만나 가정을 꾸려 예쁜 딸아이를 얻게 되었습니다.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아내가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였고 처음으로 19평의 작은 아파트를 얻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저와 아내는 더 큰 아파트를 사기 위해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며 친구의 회사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아내는 주⦁야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열심히 일을 하며 돈을 모았습니다. 아이가 유치원에 입학할 무렵 저희는 열심히 일한 덕분에 32평의

아파트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던 회사에서 회장과 대표이사의 마찰로 회사에 큰 위기가 찾아와 회사를 축소한다고 조기퇴직 신청자는 정년퇴직

남은 일수보다 임금을 많이 준다고 신청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그 때 제 나이 43세에 무슨 일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되어 조기

퇴직을 하였습니다. 막상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새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당시 둘째 동생이 개인사업체인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중고 가공기계를 구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내와 의논 없이 동생과 같이 그 곳에서 일을 시작하였으나

저는 기술이 없어 너무 힘들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생의 도움으로 조금 괜찮았지만 갈수록 어려워져 더 이상 운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자리를 잡기 위해 알아보던 중 주변 지인으로부터 세탁소 체인점을 해보라는 얘기를 듣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습니다. 잘 될

것이라 판단하여 시작하였으나 6개월 만에 결국 가게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회사 경비원

일을 하시다 야간 순찰 도중 계단에서 추락하여 돌아가셨습니다.

앞이 막막하던 중 지인이 덤프트럭 운전을 해보라고 소개를 해줘서 5개월간 운전연수를 하고 덤프트럭을 구입하여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시작한지 1년 동안은 열심히 일을 하여 매출은 많았지만 1년 후부터 계속적으로 매출이 감소하였습니다. 차량할부금

및 유류대금, 차량수리비용을 제외하니 항상 마이너스였고, 장거리 운행을 1년 정도 하게 되었으나 타지역에서 일하는 게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운행을 계속하였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이 감소되고 업체에서는 매출이 점점 줄어가는 실정이어서 저희들이

해야 할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캐피탈업체에서 차량 할부금을 내지 못하면 차량을 압류한다고 해서 할부금 및 카드사용료를 갚기

위해 부모님이 계시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은행에서 마이너스 대출과 카드론 대출, 제3금융 대출을 받아 차량을 계속 운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매일 벌어들이는 것은 한정되어있고, 차량수리비, 자동차보험료,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 등 너무 많은 것을 한꺼번에

지출하다보니 계속되는 적자에 차량에 들어가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매일같이 불안하고 매일 죽고 싶은 심정으로 억지로 차량을

운행해 왔습니다. 아내와 딸의 얼굴을 보면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움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 인하여 가정생활을

파경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불어나는 은행 대출과 카드대출이 저희 가정을 파탄에 이르게 할 줄 몰랐고, 헤어 나오지 못하는 늪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많은 생각과 고심 끝에 개인회생을 결심하고 아내와 많은 이야기를 하며 몇 번이고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저희 아이에게는 가난을 물려주고 싶지 않았고 가난 때문에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욕심을 부리게 되었고 빠른 판단을 하지 못하여 가족에게 이렇게 큰 고통을 주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가족과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맹세하며 부디 조금이라도 짐을 덜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살아갈 수 있는 기회와 희망을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