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과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도 자식에게는 빚을 주지 말자는 생각에....

성공사례

아픈 마음과 우울증 약을 먹고 있어도 자식에게는 빚을 주지 말자는 생각에....

이장헌법무사 0 1,578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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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름 : **

 

2.월 평균수입 : 1,870,000

 

3.총 채무액 : 78,188,204

 

4.월 변제금 : 815,684

 

5.변제횟수 : 36

 

6.변제율 : 원금의 38%




신청인은 부산에서 23녀 중 차녀로 태어났으며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이혼으로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 야간 고등학교를 다니며 돈을 벌었습니다.

10년을 봉제 공장에서 열심히 일만 하다가 26살에 결혼을 하려고 하니 저희 엄마는 돈이 없다며 결혼을 반대 했습니다. 10년 동안 일한 월급을 전부

엄마한테 다줬는데 돈이 없다고 하시니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그 당시 엄마 나이가 45살인데도 일도 하지 않으면서 매일 돈타령만 하였고

저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 도피처로 결혼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지금 신랑한테 부탁해서 3백 만원을 빌려서 막무가내로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생활은 더욱 힘들었고 시아버님은 술만 드시면 저한테 화풀이를

하셨고 시어머님은 그저 저보고 참고 또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남편은 지금 고속터미널 직원으로 일하고 있는데 예전에 술과 도박으로 신용 불량자가

되었고 첫애가 4살 때부터 저는 봉제 공장에서 다시 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둘째가 생겨서 일을 못하고 있었는데 불행하게도 시어머니께서

자궁 경부암에 결려서 저희가 어머님께 도움을 드려야 했습니다. 시댁의 아파트는 시동생이 사고를 쳐서 아파트를 팔아서 시동생 빚을 갚았습니다.

한번은 신랑에게 친정엄마가 시어머니 돈 1백 만원을 빌려 갔는데 1년이 넘도록 갚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돈지간이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데 저 모르게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지 저는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정 엄마에게 3개월이면 엄마가 뭘해도 갚을 수 있는 돈이니 둘째

돌때 시댁 어른들 보기 불편하니깐 갚아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런데 친정 엄마는 시어머니에게 전화를 하셔서 돈 갚을테니 시집살이 그만 시키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냈다 합니다. 제 부모고 저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며 참았고 결국엔 둘째 돌을 일주일 남겨두고 저보고 갚으라면서 인연을 끊자고

하였습니다. 혹시 둘째 돌때 올 줄 알고 있었는데 기다렸지만 결국 오시지 않았고 엄마랑은 그렇게 7년이라는 세월동안 연락이 끊겼습니다. 여동생 결혼식

소식도 지인한테 들었고 아무런 연락도 없었습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 남편이 주식으로 7천여만 빚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혼을 생각하였으나 애들을

보니 눈물이 났습니다. 저도 부모사랑 못 받고 자랐는데 제 자식들을 위해 이혼은 안 된다고 생각하여 신랑을 용서했고 남편은 개인회생으로 5년 동안

빚을 다 청산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5년이 지나서 여동생이 연락 왔고 동생도 저처럼 엄마 돈타령으로 결혼을 했으며 지금 현재 결혼생활과 사는 게

너무 힘들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동생은 이혼을 하고 우리 집으로 왔고 빚으로 많이 힘들어 하길 래 그때 처음으로 제 앞으로 대출을 내어서 도와줬습니다.

일을 해서 갚아야 했지만 제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는 상태이고 몸도 아파서 노동일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2018년에 2개월을 쉬고 10월 달부터 보험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동생 신용이 좋지 않아 제 카드를 쓰자고 하길래 카드도 주고 통장거래도 제 명의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게 실수고 제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작년에 알았습니다.

지금은 동생의 배신감으로 아픈 마음과 몸밖에 남은 것이 없고 4년째 우울증 약을 먹어도 변화없이 몸만 망가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약을 먹지 않으면

잠을 잘 수도 없고 잠이 오지 않을 땐 제가 죽어도 자식한테 빚을 주지 말고 가고 싶은 생각입니다. 첨에는 회사가 무리하게 보험하고 대납하라는 게 회사

탓으로 돌리고 제가 빚을 진 것도 동생이나 남편 탓으로 생각했는데 존경하는 재판장님 전부 제 탓입니다. 모든 게 제가 잘못 선택한 생각이고 행동한

일입니다. 제게 한 번에 기회를 주시면 두 번 다시 이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에게 더 이상 엄마가 아프지 않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싶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제게 한번만 더 기회를 주시면 열심히 가정과 사회생활에 열심히 살겠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