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한 300만원의 빚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성공사례

처음 시작한 300만원의 빚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장헌법무사 0 2,414
관할법원 : 부산지방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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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김**

2. 채무액 : 433,442,090원

3. 월평균소득 : 3,144,900원

4. 월변제금 : 2,090,584원

5. 변제기간 : 36개월

6. 변제율 : 원금의 46%



저는 부산에서 1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자랐습니다. 아버지의 주사와 폭력으로 인해 어머니와 저, 여동생은 제가 고등학교 때 도망을 나와 여관에서

살았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교를 들어갔고 군대를 제대 후 가난한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서울대에 들어가겠다고 단순하게 생각한 저는 재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적이 부족하여 *희대 **학부(졸업2005)를 다녔습니다. 등록금을 마련을

위해 새벽 330분에 일어나서 신문배달을 하고 휴학 때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늦게까지 공부하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였습니다.


학부시절 회계사 공부를 하였으나 합격하지 못하고 취업을 해야 했습니다. 회계사 공부만 해서 학점이며 영어 등 준비가 부족하여 직장 구하기가 힘들던 중

간신히 서울에 있는 SM미디어잡지사에서 광고 영업하는 곳에 취업이 되었습니다. 광고 영업 후 수금하는 일이 주 업무였는데 순박했던 저는 돈을 받아내는

것이 너무 어려워 다른 직장을 구하던 중 ***생명보험에 들어가 영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샌님처럼 공부만 하고 내성적이던 제가 영업을 잘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생활이 어려워져 대부업체에서 처음 300만원을 빌렸고 이것이 부채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이후 이직하여 **금융에서 영업 및 팀장생활을 하였습니다.

한국장학재단에 대출을 받아 금융전문인이 되고자 **대학교 경영대학원 금융MBA를 다녔고 2010년에 졸업하였습니다. **금융에서 팀장을 하던 시절 부산에서

알던 아내와 결혼을 하여 예쁜 딸을 낳고 살았습니다. 아내가 연극영화과 출신이라 연기 개인 교습소를 해보라고 제가 부추겨 빚을 내어 시작하였지만

인테리어와 집기비용, 보증금을 다 날리고 실패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라는 종합금융지역 업체로 이직을 하고 자산관리공사에서 일부 채무들을 통합을 하여

다시 대출을 받았습니다.


서울에서 안산으로 이사를 하면서 전세자금 담보대출을 받아 경제상황을 개선시킬 요량으로 주식을 무리하게 하다가 다 날리고 더 힘들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어머님과 처가가 있는 부산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습니다. 부산으로 내려오면서 처가집과 친인척에게 돈을 융통하여 다시 작은 사무실을 운영하였으나

이 또한 실패하였습니다. 아는 선배의 도움으로 *****라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회사를 다니며 저녁에는 *** 카페라는 작은 선술집을 하였지만

3개월 만에 망하였습니다. 이미 다량의 금융권 채무와 개인 채무를 지고 있던 저는 너무 힘들고 괴로웠고 그 시기에 개인회생을 신청하였습니다.

그러나 저의 부주의로 개시결정이후 인가가 반려되었고 다시 한번 개인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 무렵 아내는 저로 인해 오랫동안 너무 힘들었고 지인 및 금융권의 부채 독촉에 시달렸습니다. 이혼을 이야기하며 아내, 딸 아이와 별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때가 2번째 개인회생 보정 기간이었는데 저 또한 낙담하여 다 내려놓고 회사도 그만 두고 월세 단칸방에 혼자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당에 식자재 유통을 하는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이후 영어학원을 하는 친구에게 부탁하여 학원강사 보조로 일하며 살았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보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어느 날 가족이 왜 떨어져 살며 엄마랑 왜 결혼했냐고 물었을 때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 답게 사는 방법을 알고 싶어 틈틈이 자기계발서를 400권 정도

읽고 그 내용을 제 생각대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내가 죽으면 딸아이에게 나 대신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출판사 100여곳에 투고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무 곳에서도 출판하겠다는 연락은 오지 않았고 결국 아는 선배의 도움으로 제가 1인 출판을 하여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러나 책은 잘 팔리지 않았고 그래도 다시 시작해서 살아가겠다고 생각한 저는 이전의 직장인 *****에 다시 다닐 수 있도록 대표님께 부탁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배려해

주셔서 회사를 다시 다니게 되었고 부채를 일부라도 변제해 가며 회사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부채로 인해 통장 압류가 되어 용기를 내어 다시 한번

개인회생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채권자분들에게 피해를 100% 준 사람임에 틀림없고 제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난 10여년의 시간이 저에게도 즐거움과는 거리가 먼 기간이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는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수많은 실패로 점철된 삶을 살았습니다. 이제는 제대로 살아보고 싶습니다. 저로 인해 한가족이

대를 이어 경제적 궁핍과 부모의 불화를 이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처음 시작한 300만원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돌이켜 보면 모든 실패는 제가 감당할 선을 넘어

빚을 지고 시작해서 그러했습니다. 이제 다시는 그러지 않겠습니다. 그럴 자신이 있습니다. 빚이 인생을 어떻게 나락으로 끌고 갈 수도 있는지 제가 충분히 경험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저 같은 사람도 살아가라고 기회를 주심에 감사와 부탁을 드려봅니다. 조금만 살펴 주시면 제가 가족들에게 부담되는 사람이 아닌 울타리가 되는 사람으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리 메김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선처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