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름 : 남**
2.직업 : **식품
3.월 평균수입 : 2,000,000원
4.총 채무액 : 312,840,029원
5.월 변제금 : 1,653,541원
6.변제횟수 : 60회
7.탕감금액 : 213,627,569원
8.변제율 : 48%
저는 **도 **군 **면 시골마을에서 태어났으며, 제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부모님께서는 부산에서 터를 잡고 가정을 꾸려 왔습니다. 택시기사로 일하셨던 아버지와 옷수선을 운영하셨던 어머니 밑에서 매우 평범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자립에 대한 중요성을 말씀하셨고 교우관계, 즉 대인관계의 중요성에 대해 늘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적성에 대해 많은 생각없이 대학을 들어간 탓인지 1학기를 마치고 적성이 맞지 않아 휴학을 하고 군 지원을 하여 이듬해 봄, 의경에 입대하였습니다.
그 무렵 아버지께서는 가구공장을 운영하셨는데 입대하기 일주일 전까지 도와 드렸던 가구 공장 일은 제가 군에 있던 시절 사업이 크게 진전이 없자 큰 손실을 보고 사업을 접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2000년대 초반 부산시 *동 신도시 건축사업이 한창일 때 함바식당 운영권을 따내 조금은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군 제대 후 대학교를 자퇴하고 그 당시 비전이 보였던 사회복지과에 입학하여 대표를 맡는 등 원만한 인간관계를 넘어 리더쉽에 대해 많은 걸 배웠습니다. 학업에도 열중하여 졸업 전 국제구호개발NGO 단체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 업무는 저의 성향과도 매우 잘 맞았고, 직원들과 관계도 좋은 편이었으며 무엇보다 하루하루 보람을 느끼니 삶이 매우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종합사회복지관에 200*년 1월에 입사하여 20**년 2월까지 근무하며 업무성과를 인정받아 20**년 3월부터 부산지역본부 팀장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하였습니다. 함께 근무했던 직장 동료와 인연이 되어 결혼까지 하였고 지금은 슬하에 예쁜 딸 한명이 있습니다. 여기까진 정말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지역본부 업무는 법인 및 산하기관들의 사업 방향성과 모금업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창의성 발휘, 성과 평과, 잦은 출장 등으로 인해 정신적, 신체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하며 일을 하던 중 20**년 가을 갑작스런 호흡곤란 증세로 쓰러져 병원진료를 받고 2주간 입원하며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하여 퇴원하였습니다. 며칠 뒤 퇴근 길 지하철에서 똑같은 증세로 쓰러져 다시 병원진료를 받았으나 아무 이상이 없다는 의사소견이 나왔습니다. 그리하여 회사 인근 신경정신과를 찾아갔는데 뜻밖에도 공황장애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병원이 없으면 갑자기 호흡곤란이 오며 굉장히 힘든 증상이었습니다. 업무 특성상 서울 출장이 잦아 기차를 탈 때면 갑작스런 제 몸 상태에 병원을 즉각 갈 수 없다는 생각에 늘 긴장감 속에 어렵게 출장을 다녔고 회의를 할 때에는 거의 집중할 수 없었고 계속적으로 업무능률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논의 끝에 사회복지 업무를 그만두기로 하고 제 2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자영업을 준비하였습니다.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최대한 저렴한 상가를 찾아 야심차게 석쇠불고기 음식점을 오픈하였습니다. 생각처럼 장사는 잘 되지 않았고 문제점이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 저렴한 상가를 선택하다보니 유동인구가 없는 외진 곳이기 때문이라 판단했고 중심상권에서 다시 도전하고자 이전 가게를 내놓고 중심상권에 위치한 상점을 또 다시 계약하여 소갈비살 전문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심상권이다 보니 치열한 경쟁속에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해서 경쟁업체들이 들어섰고 수입은 계속해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음식점 운영에 대한 기술, 정보력 등에 무지했다는 생각이 들며 끝까지 버텨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의 실패로 경제적 손실은 커져 갔고, 그 시점과 맞물려 지인 소개로 FX랜트라는 재테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장사가 워낙 안 되다 보니 관심을 보였고 처음에는 정말 조금씩 투자해 보자 결심했습니다. 그런데 욕심은 늘고 좀 더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었고 손실이 나자 더 과감하게, 이렇게 지속되다 보니 어느 순간 제 주변에는 가족도, 친구도 없고 제가 지금껏 땀 흘려 모았던 재산을 다 털어먹고 빚까지 지게 되고 무엇보다 제 몸과 마음 또한 피폐해짐에 극단적인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한 순간의 실수로 모든 것을 다 잃고도 마음을 잡지 못하다 어느 날 TV를 보면서 정말 ‘저런 사람이 인간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그 모습이 지금 제 모습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이 아니면 지금의 상황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생각과 무엇보다 예쁜 딸에게 멋진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에 구직사이트를 보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몇 군데 원서를 넣었고, 운 좋게 좋은 사장님과 직원들이 근무하는 (주)**식품이라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일을 한지는 한 달이 채 되지 않았지만 굉장히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어서 부산개인회생 신청도 가능했고 부산개인회생전문 이장헌법무사 사무소를 만난것도 저에겐 행운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개인회생 신청을 진작 했었더라면 좀 더 빨리 마음을 잡고 생활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시간 가슴 깊이 반성하며,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